시민밴드1 | Citizen Band1
May 2016
Site-Specific Performance
@안산순례길 2016 | Camino de Ansan
“안산순례길” 프로젝트는, 자신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극한까지 종교적 성지를 찾아 길을 걸으며 사고하고 깨달음을 얻는 순례를 모티프로,
한국의 근대화와 세월호라는 현대사를 품은 안산이라는 도시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기억에 새기고 사유하는 프로젝트이다.
안산순례길2016에서 걸으시는 순례자분들 중에 시민밴드를 활동하실 분들이 지원하셔서, 순례길동안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소리를 발생시키는 행위를 같이 했습니다.
재개발 중인 안산의 초지동, 거주자들이 모두 퇴거하고 완전히 비어버린 동네의 놀이터였던 공터위에서 시민밴드 참여자들은 각자의 녹음한 목소리를 즉흥적으로 변환시키게 됩니다.
또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에 실시간으로 변주되도록 소음을 연주함으로써 합주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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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밴드” 멤버를 모집합니다.
시티즌 밴드는 무엇일까요?
원래 시티즌 밴드라는 말은 시민이 1~8km의 근거리 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대를 말하는데요.
어떤 형식으로든 시민들끼리 자발적으로 기술을 통해 연대하고 교신하며, 어떤 일을 도모해 보는 것으로 이해하면 어떨까요?
우리 대부분의 손에는 항상 스마트 폰이 쥐어져 있죠? 스마트폰을 연대의 도구로 바꿔 사용해 볼 수 있겠네요.
다들 스마트폰에 간단한 개별 사운드 시스템을 연결하고, Mob Mu Plat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다이애나 밴드가 만든 특제오픈소스
소리발생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손에 폰잡고 다른 손에 폰도 같이 잡고, 개별적이지만 공동의 소리를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